산책을 시작합니다.
0M 오늘은 일찍 잠에서 깼습니다. 평소 주말처럼 조금 더 잘까하다가 가까운 호수 둘레길 산책을 가야겠다 마음 먹고 세수를 하고 면도를 하고 집을 나섰습니다. 난시에 눈이 좋지 않아 안경 없이는 1M 물체도 식별하기 힘들지만, 안경도 쓰지 않고, 챙겨온 이어폰도 끼지 않고, 온전히 걷는데만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많은 현대인들이 걸어다닐 때 스마트폰을 보며 걷는데, 팔을 휘두르지 않고 걷는게 얼마나 좋지 않은지 아실겁니다. 스마트폰을 보며 걷는 것이 어깨와 목이 굳고 거북목이 되는 원인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왼손에는 스마트폰을 오른손에는 에어팟을 무게추 삼아 열심히 팔을 휘두르며 걸었습니다. 요즘 기억력이 떨어지는게 느껴져 가족의 이름을 하나 둘 되뇌어보기도 하고, 지인의 이름도 떠올려봅니다. 안경을..
2023.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