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나쁜 엄마 최종회를 장식한 노래 두사람

2023. 6. 10. 19:13Media./Dr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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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드라마 나쁜 엄마 최종회

JTBC 드라마 나쁜 엄마가 이번주 2023년 6월 8일 14회로 종방했습니다. 

엄마 라미란에게 미리 배운 장례식 예절.. 잘 해내는 이도현ㅠㅠ|나쁜 엄마 | JTBC 230608 방송 - Youtube

드라마 나쁜 엄마최종회에서는 아들 최강호(이도현 분)가 모든 복수를 끝내고 일상으로 돌아왔으나, 엄마 진영순(라미란 분)이 위암으로 결국 박복한 삶을 마무리하며 안식에 들어갔습니다. 그녀의 곁을 아들 최강호가 지키며 성시경의 노래 두사람을 불러주었습니다. ㅠㅠ

 

 

 

드라마 나쁜 엄마 작가의 기획노트

세상에는 참 재밌고 좋은 이야기들이 많다.
완벽하게 짜여진 서스펜스 스릴러, 감각세포들을 간질어주는 로맨스, 상상력의 끝판왕 SF판타지, 형사, 법정, 의학 등 온갖 장르물. 그런 이야기들을 보며 생각했다.나는 어떤 이야기를 쓰고 싶은 작가인가?

우리는 가상현실,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혁신적인 문명이 휘몰아치는 요즘을 살고 있다.
소통하고 협력하며 인내하고 배려하지 않아도 원하는 것을 즉각적으로 얻을 수 있는 획기적인 신문물 앞에서 우리는 병적으로 열광하거나 따라가지 못해 도태되는 양극의 삶을 살게 된 것이다. 이젠 지식과 정보로 무장된 MZ세대뿐 아니라 대다수의 사람에게도 벌써 공감과 배려라는 말은 어쩐지 낯설고 억울하기까지 한 말이 되어 버린 것 같다.

공감과 배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 사랑.
나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언뜻 들으면 너무나도 촌스럽고 관념적으로 들리는 말이다.
하지만 사랑이야말로 각박하고 단절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아닌가 싶다. 우리는 사랑을 할 때 살아있음을 느낀다. 사랑을 받을 때 천군만마를 등에 업은 것처럼 용기가 난다. <나쁜엄마>는 그 사랑에 대한 이야기다.

나쁜엄마에는 수많은 사랑이 등장한다.
운명처럼 스며들어 팍팍했던 강호의 삶에 숨통을 틔워준 첫사랑.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선 모든 것을 다 내어주는 미주의 뜨거운 사랑.
아랑곳하지 않고 한 사람만을 바라보는 삼식의 외눈박이 짝사랑.
서로 의지하며 긴 세월을 함께한 이장, 청년회장 부부의 단단한 사랑.
가족처럼 걱정하고 보듬어주는 조우리 사람들의 따듯한 사랑.
그리고... 이 세상에서 가장 보편적이고도 절대적인 사랑.. 바로 자식을 향한 엄마의 사랑.
이 사랑은 유일하게 엄마만이 자식에게 줄 수 있는 영원불변의 불사조 사랑이다.
고된 시련 속에서도 꺾이거나 변하지 않는 자식을 향한 엄마의 사랑을 우린 모두 알고 있다.
엄마에게 받았던 그 사랑을 떠올린다면 이 힘든 시대의 초라한 점 같이 느껴지는 지금의 내가 얼마나 사랑스럽고 가치 있는 사람이었는지 기억하게 될 것이다.

우리들의 이야기인 나쁜엄마가 이 각박한 시대의 사람들에게 작은 희망이 되었으면 좋겠다.
창고에 유일하게 혼자 살아남아 영순의 희망이 되었던 엄마돼지처럼.

 

드라마 나쁜 엄마 후기

주연인 엄마 진영순라미란과 아들 최강호이도현을 첫사랑 이미주역의 안은진 등의 주요배역뿐만 아니라 조우리 마을에 사는 마을사람들, 빌런역할의 최무성 정웅인 등 아역까지도 연기가 매우 준수한 편이었습니다. 다만 복수의 키를 가지고 있던 최강호가 정신을 잃고 다시 돌아오기까지의 시간이 너무 길었고, 이번주 13회, 14회에서 너무 짧게 복수를 하면서 후반이 조금 아쉬웠던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최종회 시청률 12%를 기록하며 JTBC 수목 드라마 전국 시청률 역대 1위를 기록했습니다. 요즘 잘되는 드라마들은 주역뿐만 아니라 주변인물들의 연기가 정말 좋은것 같습니다. 조우리 마을 사람들의 경우 어느 배역 하나 연기가 떨어지지 않았으며, 각가의 캐릭터가 잘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 출연 내내 마스크팩을 쓰고 나왔던 이장 부인역의 박보경의 경우 매 씬마다 마스크의 그림이 바뀌며 마지막에는 야꾸자 보스의 딸이라는 떡밥마저 잘 풀어주는 등 디테일이 살아있었습니다. 배우 라미란의 데뷔 첫 주연작이라고 하는데 너무 박복하지만 억척스럽게 아들을 잘 키워낸 엄마의 삶을 잘 표현해줬다고 느꼈습니다. 좋은 드라마를 만들어준 배우들과 제작진들 너무나 수고 많으셨습니다. 

 

JTBC 나쁜 엄마 공식 포스터
JTBC 나쁜 엄마 공식 포스터

 

두사람 가사

지친 하루가 가고
달빛 아래 두 사람 하나의 그림자
눈 감으면 잡힐 듯 아련한 행복이
아직 저기 있는데

상처 입은 마음은
너의 꿈마저 그늘을 드리워도
기억해줘 아프도록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있다는 걸

때로는 이 길이 멀게만 보여도
서글픈 마음에 눈물이 흘러도
모든 일이 추억이 될 때까지
우리 두 사람 서로의 쉴 곳이 되어주리

너와 함께 걸을 때
어디로 가야 할지 길이 보이지 않을 때
기억할게 너 하나만으로 눈이 부시던
그날의 세상을

여전히 서툴고 또 부족하지만
언제까지나 네 곁에 있을게
캄캄한 밤 길을 잃고 헤매도
우리 두 사람 서로의 등불이 되어주리

먼 훗날 무지개 저 너머에
우리가 찾던 꿈 거기 없다 해도
그대와 나 함께 보내는 지금 이 시간들이
내겐 그보다 더 소중한 걸

때로는 이 길이 멀게만 보여도
서글픈 마음에 눈물이 흘러도
모든 일이 추억이 될 때까지
우리 두 사람 서로의 쉴 곳이 되어

서툴고 또 부족하지만
언제까지나 곁에 있을게
모진 바람 다시 불어와도 우리 두 사람
저 거친 세월을 지나가리

 

 

두사람 - 성시경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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