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문화 유산 답사기] 남도답사 월출산

2023. 8. 21. 23:40Daily/국내여행

728x90

유홍준 교수님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를 다시 읽고 있습니다. 젊을 때 읽었던 느낌과는 많이 다릅니다. 이 책을 집필한 유홍준 교수님의 한국의 유산을 사랑하는 마음과 유산이 담긴 지역을 대하는 마음가짐이 그대로 담겨있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책의 시작은 남도답사 일번지 - 강진 해남을 담고 있습니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1 - 예스24

답사기 제1권 ‘남도답사 일번지’는 출간 당시 남한땅 답사의 첫번째 답사처로 유배의 땅 강진ㆍ해남 일대를 꼽은 것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남도답사 일번지’에서는 사진

www.yes24.com

 

나의 문화 유산 답사기 : 남도답사 일번지 - 강진 해남 (1) 월출산

남도 답사의 여정은 대구에서 출발하여 지리산을 넘어 남도의 붉은 황토반남땅을 지납니다.

 

눈 쌓인 산을 보면
피가 끓는다.
푸른 저 대샆을 보면
노여움이 불붙는다.

지리산을 표현한 
김지하의 시집중

남도땅의 산등성은 참으로 포근하게 감싸주는 아늑함이 있네요.
경산의 압량벌이나 안동 쪽에서는 펑퍼짐하거나 육중한 것이 가로막아
저런 따스함을 못 느끼거든요.

남도답사의 일원중 남도땅에 대한 느낌

땅의 의미란 그런 것이다.
모르고 볼 때는 낯선 남의 땅이지만,
그 역사적 의미를 알고 보면,
내 나라의 땅, 우리의 땅으로 느껴지는 것이다.

반남땅을 지나면서

월출산 국립공원 정보

 

월출산국립공원 < 국립공원탐방 < 국립공원공단

 

www.knps.or.kr

월출산은 전라남도 영암군과 강진군에 걸쳐있는 산으로, 1973년 1월에는 도립공원으로 1988년에는 20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습니다. 호남정맥의 거대한 암류가 남해바다와 부딪치면서 솟아 오른 화강암이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지금과 같은 월출산이 만들어졌습니다. 월출산의 면적은 56.22k㎡로 비교적 작지만 다양한 동·식물이 분포하며, 국보를 비롯한 수준 높은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월출산의 정상은 천황봉(809m)이며 신라 때부터 하늘에 제사를 지낸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천황봉을 중심으로 북쪽과 동쪽은 큰 바위가 굵직한 능선줄기 위에서 웅장한 풍경을 만들어 내며, 남쪽과 서쪽지역은 크고 작은 바위들이 마치 탑을 이룬 듯한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월출산(月出山)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encykorea.aks.ac.kr

높이 810.7m. 소백산계에 속하는 해안산맥의 말단부에 높이 솟은 산체는 견고한 석영반암과 분암류로 구성되어 있어 수목이 잘 자랄 수 없는 급경사의 지형을 이룬다. 기암괴석이 많아 남국(南國)의 소금강(小金剛)이라고도 불린다.

산의 최고봉은 천황봉(天皇峯)이며 남서쪽에 연이은 구정봉(九井峯, 743m) 능선을 경계로 북쪽은 영암군, 남쪽은 강진군이 된다. 구정봉 남쪽으로는 도갑산(道岬山, 376m)·월각산(月角山, 456m) 등이 있으며 천황봉의 북쪽으로는 장군봉(將軍峯)·국사봉(國師峯) 등이 연봉을 이룬다.

대체로 영암군에 속한 북쪽은 날카롭고 가파른 골산(骨山 : 돌산)이지만, 강진군에 속하는 남쪽의 산들은 비교적 산세가 완만한 육산(肉山 : 흙산)으로 되어 있다. 월출산은 《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신라 때에는 월나산(月奈山), 고려 때에는 월생산(月生山)이라 불렸다. 월출산은 그 아름다움으로 인하여 예로부터 많은 시인들의 칭송을 들어왔다.

고려 명종 때의 시인 김극기(金克己)는 “월출산의 많은 기이한 모습을 실컷 들었거니, 그늘지며 개고 추위와 더위가 서로 알맞도다. 푸른 낭떠러지와 자색의 골짜기에는 만 떨기가 솟고 첩첩한 봉우리는 하늘을 뚫어 웅장하며 기이함을 자랑하누나.”라고 예찬하였다.

그리고 조선 세조 때의 시인이며 생육신의 한 사람인 김시습(金時習)도 “남쪽 고을의 한 그림 가운데 산이 있으니, 달은 청천에서 뜨지 않고 이 산간에 오르더라.” 하고 노래하였다. 월출산은 수많은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모습이 보기에 따라 하나의 거대한 수석(壽石)이라고 할 수도 있고 나쁘게 말하면 천하의 악산(惡山)이라고 할 수도 있다.

이처럼 월출산은 옹골찬 모습의 암석미를 이루어 영암의 상징이자 자랑으로 1973년 3월 서남쪽 도갑산 지역을 합하여 월출산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가 1988년 6월에는 국가적 차원에서 자연 및 문화경관을 보호하고 국민 보건·휴양 및 정서생활 향상을 위한 관광지로서의 개발 가능성이 인정되어 우리 나라 20번째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공원의 면적은 41.88㎢이며 공원 내에는 많은 문화재와 사적지가 있다. 천황봉의 정상 가까이에는 거대한 월출산마애여래좌상(국보, 1972년 지정)이 방형의 감실이 만들어진 큰 암벽 위에 조각되어 있고, 이의 동쪽 사면에는 구절폭포(九折瀑布)가, 서쪽 사면에는 용추폭포(龍楸瀑布)가 있다. 이밖에 칠지폭포·은천폭포·대동폭포 등도 유명하다.

이곳에는 유명한 사찰도 여럿 있는데, 특히 도갑사는 고려 시대 도선국사(道詵國師)가 창건한 고찰로, 도갑사해탈문(국보, 1962년 지정)·도갑사석조여래좌상(보물, 1963년 지정)·도갑사도선수미비(전라남도 유형문화재, 1974년 지정) 등이 있다.

또, 절의 입구에 있는 구림(鳩林)마을은 도선국사의 어머니 최씨가 빨래터에서 떠내려오는 오이를 먹고 도선국사를 수태하였다는 전설과, 일본에 《논어》와 《천자문》을 가지고 건너가 학문을 전하고 일본황실의 스승이 된 왕인(王仁)과 관련된 전설이 많이 남아 있어 역사적으로도 이름난 곳이다. 지금도 도선국사와 관련된 최씨원·백의암, 왕인과 관련된 책굴·돌정고개·상대포(上臺浦) 등이 지명으로 남아 있다.

도갑산 남동쪽 성전면 월하리에 있는 무위사(無爲寺)는 신라 진평왕 때 원효(元曉)가 창건하였는데 강진 무위사 극락보전(국보, 1962년 지정)과 함께 극락전의 아미타삼존불과 관음보살상을 그린 벽화가 유명하다. 그 밖에 무위사 선각대사탑비(보물, 1969년 지정)가 있다. 이 절의 동쪽 월남리의 월남사지(月南寺址)에는 월남사지 삼층석탑(보물, 1963년 지정)과 월남사지 진각국사비(보물, 1963년 지정)가 있다.

여기에서 월출산계곡으로 들어가면 금릉경포대(金陵鏡浦臺)가 있다. 구정봉 정상 아래 미왕재에는 억새밭이 드넓게 이루어져 매년 가을 ‘월출산갈대제’가 열린다. 월출산은 호남의 5대 명산인 광주의 무등산(無等山), 순천의 조계산(曹溪山) 등과 함께 솥의 세 발처럼 우뚝 솟아 있다.

이 월출산의 천황봉에서 중첩한 산줄기 위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일출과 황해를 진홍빛으로 물들이는 일몰 광경, 그리고 구림에서 바라보는 월출은 가히 호남 제일의 장관이다. 특산물로는 궁중진상품으로 이름났던 참빗과 산란기인 3∼5월에 잡은 숭어의 알, 별미 있는 세(細)발낙지·짱뚱어(망둥어) 요리가 있다. 이것은 아름다운 산세와 더불어 중요한 관광자원이 되고 있다.

 

월출산

 

월출산 도갑사 정보

 

월출산 도갑사

월출산 도갑사     오늘 : 71    어제 : 76    최대 : 1,083    전체 : 415,961 58434 전남 영암군 군서면 도갑사로 306 Tel : 061-473-5122Fax : 061-473-9734E-mail : dogapsa3@daum.net기도접수: 농협 633075-51-012078 예

www.dogapsa.com

도갑사월출산 자락에 위치한 사찰로 월출산 지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절이다. 신라 말도선국사가 지었다고 하며 고려 후기에 크게 번성했다고 전한다. 원래 이곳은 문수사라는 절이 있던 터로 도선국사가 어린 시절을 보냈던 곳인데, 도선이 자라 중국을 다녀온 뒤 이 문수사 터도갑사를 지었다고 한다. 그 뒤, 수미·신미 두 스님이 조선 성종 4년(1473)에 다시 지었고, 한국전쟁 때 대부분의 건물이 불에 타 버린 것을 새로 지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도선국사 정보

남도의 소금강이라 불리우는 월출산 남쪽 도갑봉을 등지고 주지봉을 바라보는넓은 산자락에 자리잡은 도량으로 신라의 4대 고승 가운데 한 분이신 도선국사께서 원래의 문수사를 도갑사로 크게 개창하셨습니다.

그 후 조선 세조2년(1456년) 수미왕사가 왕실의 어명을 받들어 966칸에 달하는 당우와 전각과 12개의 암자를 세웠는데 억불숭유의 열악한 사회여건속에서 대규모의 중창불사가 이루어졌다는 사실은 도갑사가 불교계는 물론 사회전반에 걸쳐 얼마나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었는지 짐작케 한다. 연담선사,허주선사,초의선사 등 역대 고승대덕들이 주석 하시면서 깨달음의 참다운 이치를 널리 펴치신 고찰입니다.

해탈문(국보 제50호)과 마애여래좌상(국보제144호),석조여래좌상(보물 제89호), 문수.보현보살.코끼리상(보물 제1134호),대형석조 그리고 도선수미비 등 많은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습니다. 한 사찰에 이처럼 많은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다는 것은 당시 이런한 문화재를 조성할만한 역량이 있었으며, 또 이 같은 역량을 발휘할 만한 인재들이 건재하였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책을 읽다보니 남도의 땅과 풍경이 그려지는 것 같습니다. 아직 남해는 못가본 곳이 많은데 책의 남도 답사길을 따라 다녀보고 싶습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