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멜로가 체질 이병헌 감독의 웰메이드 드라마

2023. 4. 20. 07:38Media./O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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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힘들어, 안아줘"

JTBC 에서 2019년 8월 방영된 드라마 멜로가 체질은 드라마 작가 임진주(천우희 분), 다큐감독 이은정(전여빈 분), 드라마 제작사 팀장 황한주(한지은 분) 이 세 친구의 삶과 사랑 우정을 그린 드라마입니다. 제가 이 드라마를 본 건 작년이었습니다. 전여빈의 이 대사 때문이었는데요.

 

 

 

연인이 죽고 아무렇지 않은듯 덤덤하게 두 친구와 함께 잘 사는 것처럼 보였던 이은정은 어느날 갑자기 친구들과 동생 앞에서 이렇게 말하는데요. 

나 힘들어, 안아줘
너네한테 한 말이야

 

이 대사 하나로 이 이 캐릭터의 많은 것을 보여줍니다. 친구들은 2년을 기다려주고 안아주며 힘들다 말해줘서 고맙다고 말합니다. 안아줄 수 있고 위로해줄 수 있는 친구와 가족이 있다는게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모릅니다. 힘든 일이 있다면 꼭 가족에게 친구에게 말해주세요. 그거 하나로도 많이 해결될 수도 있을테니까요.

 

이 드라마의 OST 중에는 권진아위로 라는 노래도 있습니다. 이 장면과 딱 어울리는 정말 좋은 노래에요.

 

이병헌 감독의 신박한 PPL 세계

드라마 작가, PD, 제작사 팀장이 등장하는만큼 드라마 제작의 뒷세계도 드라마에 나오는데 PPL 을 너무나 능청스럽고 자연스럽게 처리하는 장면도 기가 막혔습니다. 

 

드라마 작가 임진주(천우희)와 드라마 PD 손범수(안재홍)의 알콩달콩 사랑이야기, 이은정(전여빈) 상수(손석구-특별출연이라며 왜 이렇게 존재감이 큰거야!!)의 아픔을 사랑으로 덮는 이야기, 싱글맘 황한주(한지은)의 드라마를 제작 세계, 이 세친구의 이야기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너무나도 균형이 잘 잡힌 정말 잘 만든 드라마입니다. 

 

 

멜로가 체질 | 넷플릭스

스타 드라마 작가로 우뚝 설 그날만을 꿈꾸는 여자. 젊은 나이에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성공한 여자. 일하느라 혼자 아들 키우느라 정신없이 살아가는 여자. 각기 다른 상황에서 일과 연애를 모

www.netflix.com

 

드라마 제작의 세계알콩달콩한 사랑 얘기와 너무나도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손석구 배우의 연기를 보고싶으시다면 강력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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